저는 인문계 고3학생입니다.제가 여러 이유로 9월 말에 학교에서 항상 같이 다니는친구들과의 연락을 다 끊고 피해 다니며 살았어요.이유는 많지만 몇 가지만 적어보자면저는 제가 같이 다니는 친구들 중에 한명을 좋아합니다.동성 친구이고 저는 동성애자인데 그 친구는이성애자인 것 같고 저랑은 절대 이어질 수 없을 것 같지만포기하고 친구로 지내기에는 너무 좋아해요거의 1년째 좋아하는 중이고 좋아하는 마음을 끊으려면안 만나야만 할 것 같았어요.그런데 안 만나도 그 친구 생각은 계속 나네요...두 번째는 제 친구들은 다 취업이 목표고, 자영업을 하겠다는친구 한 명 빼고는 모두 취업에 성공했습니다.그런데 저는 대입이 목표인데 공부는 또 못해서 4년제 대학에넣은 원서가 붙을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전문대에도 원서를넣었는데 안 붙을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그런데 취업을 한 친구들은 이제 돈도 벌고 미래 걱정도 당장은 없으니 내년 초에 해외여행을 가자고 하더라고요.저는 안 그래도 대학 원서비도 그렇고, 대학에 들어간다면학비, 통학 비용 등으로 나갈 돈이 많아서 부모님께 손을벌리기도 죄송스럽고, 아르바이트를 하기에는 요즘은 알바하나를 해도 돈도 몇십 안 벌리는데 놀러가려고 알바는 하기는싫습니다. 알바를 한 돈으로 부모님이랑 외식이나 학비에 지출하면 몰라도...그리고 저는 제 인생이 가정 걱정이고 불안한데 친구들은제 걱정은커녕 '너는 혼자서 잘하잖아' 라고만 말을 하고자영업을 하겠다는 친구만 걱정합니다.저는 그 친구 걱정이 하나도 안 돼요. 그 친구는 꿈이라도 있지 저는 꿈도 없어서 그냥 경쟁률 낮은 곳에 원서 넣었거든요.만나면 자주 그 친구 걱정을 하는데 저는 오히려 듣기 싫어요.세 번째는 어른이 되면 어차피 안 만날 것 같았습니다.친구들이 해외여행을 이야기하기 전까지저는 어차피 성인이 되고 각자 바빠지면 안 만날 건데 싶어서 혼자서 정을 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친구들은취업을 했으니 추석이 지난 이제 학교를 안 나오거든요.만난다 해도 취업을 한 친구들은 대화 주제 거리가 있는데저는 없을 테고, 그리고 각자 바쁘고 학생때도 학교에서 빼고는 자주 안 만나는데 성인이 돼서 굳이 만날 필요도 없다고 느꼈어요.당장 생각나는 큰 문제는 이렇게 3개입니다.그 친구들은 왜 거리를 두냐고 묻는데,저는 이걸 말할 자신이 없어요. 저는 아직도 첫 번째에 그동성 친구를 좋아합니다. 제 첫사랑이에요. 다시 보고 싶은데 어떡하죠? 그냥 포기하는 게 나을까요?저도 이제 학교를 안 나갈테고 제가 연락을 하지 않는 이상 진짜 만날 일이 없어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