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처음 해외 나갈 때 전자담배 때문에 얼마나 골머리를 앓았는지 생각나네요. 저도 베이핑을 15년 가까이 해오다 보니 여행 갈 때마다 이걸 어떻게 챙겨야 하나, 공항에서 뺏기는 건 아닐까 걱정이 많았거든요. 특히 처음 보는 경고 문구라도 있으면 괜히 더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 너무 잘 알죠. 괜히 검색해보고 주변에 물어봐도 속 시원한 답이 없어서 답답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스티바 클리어 30000 기내 반입 가능합니다.
제품에 적힌 '개봉된 제품 반입 금지' 문구는 항공사 규정이 아닌, 제조사 측에서 혹시 모를 액상 누수나 오작동에 대한 책임을 방지하기 위해 기재한 것에 가깝습니다. 비행 중 기압 차이로 액상이 샐 수 있으니, 위아래 고무 패킹을 잘 끼워두고 지퍼백 같은 곳에 한 번 더 넣어두시는 건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중요한 항공 규정은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담배는 반드시 직접 소지하여 기내에 탑승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위탁수하물로 보내시면 안 됩니다. 캐나다, 미국 입국 심사 시 개인 사용 목적으로 소지한 전자담배 1~2개 정도는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세관에서는 그보다 다른 물품들을 주로 검사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다른 일회용 전자담배도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므로, 기내에 가지고 타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저도 예전에는 여행 갈 때 간편하다는 이유로 일회용 기기를 몇 개씩 챙겨 다녔는데, 현지에서 갑자기 다 떨어지거나 고장 나면 난감하더라고요. 맛도 복불복이고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작고 성능 좋은 입호흡 기기 하나에 제 입맛에 맞는 액상을 챙겨 다닙니다. 이게 장기적으로는 비용도 절약되고, 어느 나라에 가든 늘 쓰던 맛 그대로 베이핑할 수 있어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저도 오랜 기간 여러 액상을 거쳐왔는데, 결국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모쪼록 걱정 덜고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