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신 내용은 국제법, 외교관계, 군사적 현실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주제입니다. 아래에 가능한 한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 해외 파병으로 자국민을 구출하는 것이 국제적으로 정당한가요?
국제법상 원칙: “타국 영토 주권 존중”
어떤 국가든 다른 나라의 영토에 무단으로 군을 보내는 것은 국제법 위반입니다.
유엔 헌장 제2조 4항에서는 무력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타국의 주권은 국제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입니다.
예외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타국 정부가 명시적으로 협조 요청하거나,
자국민이 급박한 위험에 처했고, 시간상 외교 협의가 불가능한 긴급 상황이며,
군사 작전이 그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고,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작전일 경우,
국제 사회가 묵인하거나 지지할 수도 있습니다.
→ 이 경우에도 여전히 “외교 마찰”이나 “정치적 보복”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 미국, 이스라엘은 왜 그런 작전을 하는가?
미국이나 이스라엘은 군사력, 정보력, 외교력 등에서 절대적 영향력을 가진 국가입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의 엔테베 작전(1976)은 국제사회의 이례적 지지를 받았지만, 당시도 우간다의 허락 없이 작전을 강행했기 때문에 국제법 논란이 있었습니다.
미국도 실제로는 작전을 하기 전 외교 협의나 사전 정보 활동을 수개월간 진행합니다. 즉, “무작정 침투”는 아닙니다.
✅ 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못하나요?
외교적 후폭풍 감당 어려움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 무단으로 군을 파병하면 국제사회에서 비난과 외교적 고립을 겪을 수 있습니다.
특히,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은 주권 존중을 매우 중시합니다.
한정된 작전 능력과 해외 인프라 부족
미국처럼 전 세계에 기지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제 작전 수행 여건이 어렵습니다.
한국 정부도 필요시 적극 대응합니다
리비아 납치 사건, 아덴만 해적 구출 작전처럼, 특수전 부대를 파병한 전례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모두 상대 국가의 허락을 받았거나,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 결론
캄보디아처럼 주권 국가에 무단으로 군을 투입하는 것은 국제법상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정당성을 얻으려면 반드시 해당 국가의 동의나 국제사회의 지지, 또는 정당한 위기 상황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도 필요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군사 작전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다만 국제법과 외교 현실 속에서 신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해하시기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