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명, 박중훈이 나왔던 영화 똑바로 살아라에서
박중훈이 나이트?에선가 샴페인 터트리고 뿌릴 때
나오던 음악입니다.
I Want to Break Free
(퀸의 노래 ‧ 1984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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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Queen)의 "I Want to Break Free"는 1984년에 발표된 앨범 《The Works》에 수록된 곡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퀸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
이 곡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기본 정보: 존 디콘의 작품
* 작사/작곡: 많은 사람들이 프레디 머큐리의 곡으로 오해하지만, 이 곡은 퀸의 베이시스트인 **존 디콘(John Deacon)**이 만들었습니다.
* 앨범: 1984년 발매된 11집 정규 앨범 《The Works》의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되었습니다.
* 장르: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두드러지는 신스팝(Synth-pop) 성향이 강한 곡입니다. 이는 퀸이 80년대에 들어 시도한 음악적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2. 가사와 의미: '자유를 향한 갈망'
가사의 표면적인 내용은 "당신의 거짓말(your lies)로부터 벗어나고 싶다", "이 사랑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처럼 억압적인 연인 관계나 특정 상황으로부터의 해방을 갈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유'라는 보편적인 주제 때문에, 이 곡은 발표 이후 단순한 사랑 노래를 넘어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 저항과 해방의 상징: 전 세계적으로 억압받는 이들(성소수자, 정치적 억압을 받는 집단 등)에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송가(Anthem)**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 프레디 머큐리와의 연관성: 작곡가는 존 디콘이지만, 프레디 머큐리가 가진 상징성과 그의 열정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인해 마치 프레디 머큐리 자신의 이야기나 커밍아웃처럼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3. 음악적 특징: 신시사이저 솔로
이 곡의 가장 큰 음악적 특징 중 하나는 기타 솔로가 아닌 신시사이저 솔로가 곡의 중심을 이룬다는 점입니다. 앨범 버전에서는 신시사이저 연주자 프레드 맨델(Fred Mandel)이 솔로를 연주했습니다.
물론, 라이브 공연에서는 브라이언 메이가 이 부분을 화려한 기타 솔로로 편곡하여 연주함으로써 퀸의 록적인 색채를 더했습니다.
4. 가장 큰 이슈: 논란의 뮤직비디오
"I Want to Break Free"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뮤직비디오입니다.
* 영국: 성공적인 패러디
* 이 뮤직비디오는 당시 영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던 장수 드라마(Soap opera) <Coronation Street>를 패러디한 것입니다.
* 멤버 전원이 여장(프레디 머큐리는 주부, 브라이언 메이는 가정부, 로저 테일러는 여학생, 존 디콘은 할머니)을 하고 나와 코믹한 연기를 펼칩니다.
* 영국 대중들은 이 패러디의 의도를 즉각 알아차리고 매우 유머러스하게 받아들여, 뮤직비디오와 노래 모두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 미국: 치명적인 오해와 방송 금지
* 문제는 미국이었습니다. <Coronation Street>라는 드라마를 알지 못했던 미국 방송계(특히 MTV)는 이 뮤직비디오를 단순한 '여장' 혹은 '성적 도발'로 받아들였습니다.
* 당시 보수적이었던 미국 사회 분위기 속에서 MTV는 이 뮤직비디오의 방송을 사실상 금지했습니다.
* 이 사건으로 인해 퀸은 1980년대 미국 시장에서의 활동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이후 미국 투어를 거의 진행하지 않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약
"I Want to Break Free"는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만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을 노래한 곡입니다. 영국에서는 유머러스한 뮤직비디오 패러디로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미국에서는 이 뮤직비디오가 오해를 사며 방송 금지되어 퀸의 미국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된, 아이러니한 역사를 지닌 명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