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중 3 여자입니다 어머니가 외국분이신 다문화가정이에요 저희 가족은 부모님 두 분께서 사이가 좋진 않은 편 입니다두분이서 전부터 싸우시다가 22년부터 아빠가 코로나 격리를 핑계로 집에서 30분거리에 방 하나 구한다음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지내시고 계시구요. 저는 2018년부터 엄마가 바람을 피는 걸 지켜 봐왔었어요그때 당시엔 아빠는 일 때문에 일주일에 1~2번씩만 집에 오셨던 상황이에요엄마는 너무 어린 제가 혼자 집에 있지 못하니까 데이트 하러 나갈때 저도 같이 데리고 다니기도 했구요 저한테는 그냥 삼촌이라고만 핑계를 댔어요 그때는 진짜 삼촌인줄알고 넘기고 살았어요그러다가 2020년, 우연히 엄마 핸드폰에 텔레그램 이라는 어플이 깔려져있어서 들어가봤거든요 근데 거기에는 수많은 남자분과의 채팅방과 엄마의 남친..이라고 해야하나 남친분이랑 대화한 채팅방이 있었어요 놀라서 엄마랑 그 남친분이랑 대화 내용을 보았거든요 거의 대화내용의 절반 이상이 알몸 사진이랑 19금 얘기 였어요 그때는 너무 정신적으로 충격먹기도했고 너무 힘들었어서 그냥 그자리에서 주저앉아서 일주일에 겨우 한두번 오는 아빠한테 얘기도 못하고 울었었어요ㅠ근데 그후로는 둘이 헤어졌는지 자꾸 데려오는 삼촌들이 항상 바뀌더라구요 심지어 한 번은 저때 바뀐 남친을 집에 데려오셨었는데 그 남친분이 저를 방으로 데리고 와서 침대에 눕히곤 다가와와서 몸을 터치하고 키스를 하며 성추행을 하셨었어요..그때 당시 초4여서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이게 뭔가 잘못됐다는걸 느끼긴했지만 평소에 부모님이 가볍게 하시는 애정표현 같은건줄 알았어요 엄마는 이후로 그 사실아시고 그 분이랑은 바로 연락 끊으셨던거 같아요.. 그후 시간이지나고 22년쯤 위에서 말한것처럼 아빠가 다른 곳에서 주거하시고엄마가 다시 연애를 시작해요 이번에는 저도 이제 어느정도 컸으니까 새로 사귄 남친이랑은 대놓고 제 앞에서 연애질 하진 않더라구요 막 둘이 자기야 거리면서 통화 하다가 딸 들으면 안됀다고 어쩌구저쩌구... 그 연애는 지금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고 제가 어느정도 컸는데도 뭐라고 안하니까 그냥 이제는 제앞에서 대놓고 연애를 해요 심지어는 명절때마다 같이 남친집에 놀러가자고 제안하시고 안간다고 말하면 화를 내셔서 몇번은 가기싫어도 그냥 끌려갔었어요 지금도 이게 계속 돼구있구요 이걸 어쩌죠 어렸을때부터 충격도 너무 크게 받아왔고 트라우마도 생겨버리니까 이 일을 입 밖으로 꺼내질 못하겠어요 애초에 제가 이런걸 잘 말하는 성격이 아니기도하고 너무 힘들고 너무 마음이 아파서 회피하다보니까 이렇게 되버렸어요 저번주에는 아빠랑 만나서 밥을 먹었었는데 아빠가 술을 드시고는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고 엄마가 고향을 떠나서 이곳에서 지내고있는게 너무 불쌍하기도하고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하셨어요 아빠는 여전히 엄마를 너무 좋아하고 그리워하시는데 엄마는 정작 다른 남자랑 만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화나고 엄마가 싫어요 아빠한테도 너무나도 큰 죄책감이 들어요 저는 다 알고있는데 저도 어쩌면 숨기고있는거잖아요 저는 아빠를 너무 존경하는 딸이라서 더욱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