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5:04

미국 이민 너무 힘들어요 제가 1년은 미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번에 영주권 서류가

제가 1년은 미국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번에 영주권 서류가 들어가서 공립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아직 들어간건 아니고 들어갈 예정인데 사실 너무 두려워요. 미국 온지 1년이 넘었는데 영어가 확실히 늘긴 했거든여. 근데 그래도 말할때 너무 힘들고 영어가 너무 어려워요. 그런것때문에 학교 가는게 너무 무섭네요. 그리고 요즘에는 자존감이 너무 내려가서 인생 살기가 싫어졌어요. 교회도 다니는데 교회에서는 친구가 생길락 말락 거리고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는 원래 같이 다니던 친구들 무리가 있어서 거기에 끼어들면 안될 것 같아서 친구를 못사귀는 것 같애요. 그래서 교회다닐때는 같이 다니는 친구 한명 있는데 그 친구는 저랑 같이 있고싶어 하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아서 그냥 혼자 다녀야하나? 그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사실 제가 걱정이 너무 많은 편이서 너무 과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진짜 너무 고민입니다.

미국에서 1년이나 버티고, 또 영주권 준비까지 하면서 앞으로 공립학교도 다닐 예정이라니…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정말 잘 버티고 있는 거예요.

지금 느끼는 두려움, 외로움, 자존감 문제—all of that is “당연한 감정”입니다. 과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그런 환경에서는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에요.

아래에 하나씩 차근차근 이야기해볼게요.

1. “영어 때문에 너무 무섭다”

미국에서 1년 지냈는데도 말하기가 어려운 건 완전히 정상이에요.

말하기는 언어 중에서 가장 늦게 늘어나는 영역이라서, 2~3년 지나도 어려운 사람도 많아요.

그리고 중요한 점은

-> 미국 공립학교 다니는 상당수 학생들도 영어를 완벽하게 못합니다.

특히 이민 온 학생(Ell 학생)은 정말 많아서, 선생님들도 그런 학생들 지도에 익숙해요.

즉, 당신은 “특별히 뒤처진 사람”이 아니라, 그저 자연스러운 과정을 겪고 있는 거예요.

2. “학교 가기가 너무 무섭다”

낯선 학교 + 새로운 친구들 + 언어 부담

→ 이런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게 오히려 당연한 반응이에요.

당신이 문제라서가 아니라

상황이 너무 감정적으로 힘들게 만드는 환경인 것뿐이에요.

그리고 대부분의 이민 1~2년 차 학생들이 똑같이 말합니다: “처음엔 진짜 무섭고 외롭고 괴로웠는데, 시간이 지나면 무조건 좋아졌다.”

지금은 *“초기 적응기”*일 뿐이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질 수 있어요.

3. “교회 친구들이랑도 거리감이 느껴진다”

지금 상황에서 사람 관계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정상이에요.

이미 형성된 미국 친구 무리에 갑자기 들어가는 건 누구에게나 어렵고

특히 당신처럼 언어 부담 + 문화 차이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어려워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가 있어도

"저 무리에 내가 들어가도 될까?"

"혹시 민폐일까?"

이런 생각이 드는 건 어쩌면 착한 마음 때문이에요.

타인을 배려가 없었으면 오히려 막 뛰어들었을 거예요.

오히려 당신이 더 예의 있고 섬세한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4. “나랑 친한 친구도 나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

사람 관계는 원래 이렇게 불확실하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 친구도 당신을 나쁘게 생각하는 건 아니고,

아직 둘 다 “거리감 조절 중”일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에서는 친구 관계가 한국보다 훨씬 루즈해서

어떤 날은 친하게 굴다가

또 어떤 날은 자기 무리랑 있다가

이런 일이 흔합니다.

당신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 문화 자체가 그런 거예요.

5. “요즘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인생이 싫어진다”

이 말이 제일 마음 아프네요.

하지만 이 감정 역시 당연한 반응에 가깝습니다.

당신은 지금

새로운 나라

새로운 언어

새로운 학교

새로운 인간관계

이 네 가지를 동시에 겪고 있어요.

이건 성인도 버거워하는 수준의 스트레스예요.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너무 빡센 것이에요.

자존감이 떨어지고 지쳐 있는 건 당연합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만큼 대단한 거예요.

6. 앞으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편해질까?

제가 현실적이면서도 부담 없는 방법 몇 가지 알려줄게요.

1) 언어는 “관찰 모드”로 바꾸기

말이 잘 안 될 때

“내가 못해서 문제다”가 아니라

“아, 이런 표현을 쓰네”

“저렇게 반응하네”

이런 식으로 관찰자처럼 보기.

이렇게 하면 영어 스트레스가 절반으로 줄어요.

2) 친구는 한 명만 있어도 충분

한 명과 편하게 지낼 수 있으면 그 관계는 매우 귀한 겁니다.

미국에서는 “한 명의 친구면 충분하다”는 말이 진짜 많아요.

3) 무리 속으로 바로 안 들어가도 됨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미국에서 1년~1년 반 정도 지나서

조금씩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 가까워져요.

지금 못 끼는 건 정말 정상이에요.

4) 감정이 힘들면 누구든 한 사람에게 털어놓기

부모님, 교회 선생님, 상담사, 담임 선생님

그 누구라도 괜찮아요.

혼자 끌어안고 있으면 진짜 너무 힘들어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말

당신이 지금 느끼는 감정은 절대 이상하거나 과한 게 아닙니다.

당신은 잘못되지 않았고, 약하지도 않고, 문제 있는 사람도 아니에요.

누구라도 당신 환경이면 똑같이 힘들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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