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 제품 볼입니다. 이런 피부에는 무엇을 사용헤야할까요?
사진을 보면 볼 전체에 미세한 각질이 일어나 있고, 붉은 기와 함께 오돌토돌한 결이 올라와 있어서 얼마나 신경 쓰이실지 충분히 느껴집니다. 이 상태는 단순히 보습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미세 염증과 각질 턴오버가 동시에 흐트러진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피부는 흔히 “뭘 발라도 따갑고, 화장은 뜨고, 결은 계속 거칠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기 쉬운데요. 각질이 보인다고 해서 각질 제거를 하거나, 여드름처럼 보인다고 해서 트러블 제품을 바르면 오히려 붉은기와 요철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피지를 조절하는 단계가 아니라, 피부가 다시 정상적으로 보호막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단계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피부과학적으로 피부는 pH 4.5~5.5의 약산성 상태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기능합니다. 이 균형이 깨지면 각질은 들뜨고, 모공 주변에 미세 염증이 생기면서 사진처럼 오돌토돌한 질감과 붉은 기가 함께 나타납니다.
그래서 지금 상태에서는 미백, 각질, 여드름 기능성보다 약산성 환경에서 장벽을 먼저 안정시키는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세안은 미온수로 최대한 부드럽게 하고, 거품을 오래 문지르거나 스크럽, 토너 패드는 잠시 중단하시는 게 좋습니다. 세안 직후에는 피부가 마르기 전에 자극 없는 진정 앰플을 가볍게 흡수시켜 피부 균형을 먼저 잡아주고, 그 위에 무겁지 않은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해 주세요. 이때 번들거림을 잡겠다고 유분을 완전히 배제하면 오히려 각질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피부 상태에서 실제로 많이 도움이 되는 건 붉은기와 미세 염증을 동시에 낮추면서 장벽을 채워주는 관리입니다.
이런 경우 저는 현장에서도 더마브릭 VBM 비사시카 앰플을 권해드리고 있어요. 병풀잎수 78%를 베이스로 하여 자극받은 볼 부위의 열감과 붉은기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세라마이드 NP와 히알루론산 복합체가 들뜬 각질 아래 무너진 장벽을 채워 피부 결을 점차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지금 피부는 회복이 필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관리 방향만 잘 잡아주면 각질과 요철은 서서히 가라앉고 피부 결도 충분히 돌아올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빠른 호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