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1:15

경북대 전자공학 vs 시립대 교통공학 아직 원하는 진로는 딱히 없는데 어디가 더 좋을까요?

아직 원하는 진로는 딱히 없는데 어디가 더 좋을까요?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라고 봅니다.

전자공학이 최근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반도체, IT산업, 모바일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전도유망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자공학이 교통공학보다 훨씬 첨단산업과 밀접한 전공이고, 일자리도 훨씬 많고 급여 수준도 높습니다.

경북대가 최근에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어 2,000억 지원을 받기로 했고,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학원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방침이고 계속해서 대학원생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뿐만 아니라 경북대는 거점국립대라는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실현 여부를 떠나서, 거점국립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경북대는 의대, 로스쿨, 사범대, IT대, 치대, 약대, 수의대, 약대, 농대 등 다양한 학과가 발전해있고 사회 각계에 동문들이 진출해있고 인프라와 전통도 깊습니다. CPA 뿐만 아니라 사법시험, 행시, 로스쿨 입학, 기술고시 등 각종 전문직 시험에서도 경북대가 우위에 있습니다.

경북대는 대구 도심 한복판에 있고 동성로, 동대구역, 대구국제공항 모두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동대구역은 대구의 주요 관문역으로 전국에서 서울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은 역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동대구역 부근에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넓고 예쁜 캠퍼스를 자랑하고 언덕이나 경사진 곳이 별로 없는 ‘평지’ 캠퍼스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경북대가 위치한 대구는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의 정중앙에 위치해있습니다. 철도, 도로가 많이 지나다녀서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경북대학교는 전자, 전기, 컴퓨터, 모바일 등 IT분야가 강세입니다. IT대학을 별도의 단과대학을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는 경북대의 간판학과이고 1970년대부터 정부에서 집중 육성되었던 학과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전자산업은 경북대 출신들이 굉장히 많이 진출해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대학들과 달리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는 공과대학이 아니라 ‘IT대학’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공과대학 소속이었으나 2010년부터 전자, 전기, 컴퓨터, 모바일 등은 IT대학으로 독립했습니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는 전임교원의 숫자만도 70명에 달하고, 초빙교수 9명, 계약교수 3명입니다. 굉장히 규모가 큰 학과입니다. 학과에 정교수님이 많이 계시다는 것은 그만큼 학교에서도 그 학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교수님들이 여러명 계실수록 학과 전공과목도 다양한 과목들이 개설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교수님들이 많을수록 학교 내에서도 그 학과가 가지는 발언권이 커지죠.

경북대학교 전자, 전기, 컴퓨터, 모바일, 글로벌소프트웨어는 공과대학이 아니라 IT 대학으로 편성되어있기도 합니다.(과거에는 공과대학이었음) 그만큼 학교 내에서 전자공학부 및 IT대학에 대한 기대가 크고 또 경북대를 대표하는 학과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출신으로 대학 교수는 최소 500명 이상 배출하였고, 정부출연연구원 1,000명 이상, 대기업 입사자수는 1만명이 넘어갑니다. 경북대학교 출신으로 ICT 분야 인재 배출 1위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도 경북대 전자공학부 출신입니다. 양금희 국회의원(대구광역시 북구 갑)도 경북대 전자공학부 출신이고, 학계, 기업에도 경북대 전자공학부 출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대구 19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북 김천 13개 공기업 및 공공기관, 경주 5개 공기업 등에서 지역 대학 대학 출신들을 우대 채용하기도하고, 또 이는 2015년에 통과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안'(일명 지방대학법)에서 제정되어 법으로 명기되기도 했습니다. 중앙 공기업에서도 지역인재채용목표제에 따라서 대구/경북 TO는 경북대 출신들이 대거 들어가기도 합니다.

이와 더불어 오해하기 쉬운 것이 경북대 나오면 대구 혹은 영남권에 취업하기 쉽다고 생각하는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대기업 채용박람회를 할 때 반드시 경북대를 들리기도 합니다.또한 기업의 대학 서열 나누기라는 비판에 부딪혀 무산되긴 했습니다만, 삼성의 총장인재추천제에서 연세대, 고려대와 더불어 경북대는 100명을 배정받기도 했습니다.

2017년 12월 27일 『교수신문』에 나온 자료인데 전국 대학 중에서 학사를 기준으로 하나, 박사를 기준으로 하나 교수 출신대학 6위를 기록했습니다. 학문 분야, 연구 분야로 진출한 경북대 출신들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경북대를 진학할 경우, 학비, 생활비 면에서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대구가 물가, 방세가 싸고 경북대 등록금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학비, 생활비 절감하는만큼 4년 동안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고 여유를 가지고 취업 준비이든 시험 준비이든 매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유를 갖는만큼 방학 때 해외여행을 간다든지, 또는 해외교환학생을 갈 수도 있고, 독서나 교외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진정으로 견문을 넓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도권에 가서 비싼 물가와 등록금, 알바하면서 여념없이 보내는 것보다 비용을 세이브하고 여유를 가질 때,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마지막으로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대학은 고등학교 시절과 달리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짜야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능이라고 하는 정해진 코스가 있지만 대학시절에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표준화된 코스는 없습니다. 또 누가 어떻게 하라고 시키지 않습니다.

항상 ‘자신감’과 ‘겸손함’을 동시에 가지시길 바라구요. 대학에 가셔서 일찌감치 목표를 정하셔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과 방법을 정하신 다음에 준비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상단 광고의 [X] 버튼을 누르면 내용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