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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초 오사카 여행 납깁니다 안녕하세요제가 올해 12/24부터 26년 1/2까지 열흘정도오사카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여기저기 찾아보니 연말연초, 특히

안녕하세요제가 올해 12/24부터 26년 1/2까지 열흘정도오사카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여기저기 찾아보니 연말연초, 특히 1/1 이랑 1/2는 가게나 백화점을 안연다고하더라구요구글맵으로 가게의 영업정보를 다 찾아보고는 있는데ㅠㅠ​혹시 연말연초에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등갈수있는 식당이 있는지 추천 부탁드리며여행시 주의점이 있는지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예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연말연시 분위기를 즐기겠다며 일본으로 떠났다가 낭패를 본 기억이 생생하네요. 1월 1일이 되자마자 거짓말처럼 거리에 있는 상점들이 문을 닫아버려서, 그 맛있는 오사카 음식을 두고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습니다. 화려한 연말 분위기와 달리 정월 초하루의 일본은 정말 가족들과 조용히 보내는 문화가 강하더라고요. 질문자님은 저처럼 당황하지 않으시도록 미리 준비하시는 모습이 정말 현명하십니다.

우선 1월 1일은 오사카뿐만 아니라 일본 전역의 백화점이나 쇼핑몰, 개인 식당들이 대부분 휴무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월 2일부터는 '하츠우리(첫 판매)'라고 해서 백화점들이 대대적인 세일과 함께 영업을 시작하니 쇼핑은 이때를 노리시면 됩니다. 식사의 경우 난바나 도톤보리 같은 번화가의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이치란 라멘, 킨류 라멘 등)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은 연중무휴인 경우가 많으니 그쪽을 공략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나 기요미즈데라, 오사카의 스미요시 타이샤 같은 큰 신사 주변에는 '야타이(포장마차)'가 아주 길게 늘어섭니다. 식당이 문을 닫아도 이런 곳에서 야키소바나 타코야키 같은 길거리 음식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호텔 내부에 있는 레스토랑은 대부분 영업을 하니, 정말 갈 곳이 없다면 호텔 런치를 예약해두시는 것도 안전한 선택지입니다.

여행 시 주의할 점을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일본은 흡연 문화와 규정이 한국과는 조금 다릅니다. 길거리 흡연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고 지정된 장소를 찾기가 꽤 어렵습니다. 특히 혹시라도 전자담배를 사용하신다면 더욱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포함 액상 판매가 불법입니다. 현지에서 액상이 떨어지면 니코틴이 없는 액상만 구할 수 있어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베이핑을 하신다면 한국에서 여행 기간 동안 사용할 충분한 양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저는 베이핑 경력이 15년 정도 되다 보니 여행지에서 액상 맛이 변하거나 코일이 타버리면 여행 기분까지 망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장기간 여행을 갈 때는 맛 표현이 선명하고 코일 수명 유지력이 좋아 제가 평소에 정착해서 쓰고 있는 콩즈쥬스 한 통을 넉넉히 챙겨가는 편입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익숙하고 만족스러운 맛을 즐기는 것도 여행의 피로를 푸는 중요한 요소니까요.

즐거운 연말연시 여행 되시길 바라며, 식당 영업시간은 구글맵뿐만 아니라 해당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크롬 번역기로 돌려보시면 더 정확한 연말연시 스케줄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안전하고 행복한 오사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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