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1:18
외모정병 고민입니다 (최대한 의견 많이 달아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2 학생입니다저는 얼굴이 못생긴 편이에요다른 사람들은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안녕하세요 저는 고2 학생입니다저는 얼굴이 못생긴 편이에요다른 사람들은 예쁘다고 생각하는데 본인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진짜 못생겼습니다제가 얼마나 못생겼냐면 음 어렸을 때 길 가던 남고딩들이 제가 못생겼다면서 얘기하면서 지나갔고요 아기들은 할 말 못할 말 못 가리니까 저보고 왜 그렇게 생겼냐고 한 적도 있고 나이 상관없이 길 가다가 제 얼굴을 쳐다보기도 합니다…제가 안 꾸미는 건 절대 아니에요꾸미는 거 진짜 좋아하고 옷도 많고 화장품도 진짜 많고렌즈도 여러가지 사요 잘 꾸미기도 하고요그런데 문제는 못생긴 본판입니다저는 어렸을 때 사정이 있어서 얼굴에 수술을 했고 그 사정으로 인해 얼굴이 비대칭이 심하고 못생긴 편입니다그래서 외모정병이 진짜 진짜 진짜 심한데요…몇 가지만 얘기해보자면 엘리베이터 탈 때 사람 많으면 일부러 고개를 숙이거나 고개를 돌려서 다른 사람들이 제 얼굴을 못 보게 해요 오늘은 그게 너무 싫어서 일부러 계단으로 갔고요그리고 누구랑 얘기할 때 제 얼굴을 쳐다보면 대화 내내 내 얼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지 너무 신경쓰여요또, 반에서 친구가 너 오늘 화장 잘됐다고 예쁘다는 식으로 칭찬해주면(아니 근데 진짜 안 예쁘고요 친구가 그냥 해준 말이에요 정말 저는 못생겼어요…) 다른 애들이 듣고 웃기다고 생각할까봐 그런 말하지 말라고 막 그래요…정말 매일 거울로 얼굴을 보면서 여기를 고치고 여기를 고치고 여기를 고치면 괜찮아지려나? 고쳐도 안 예뻐지면 어떡하지 이렇게 생각하고, 성형외과 영상을 계속 찾아봐요이게 다는 아니지만 몇 개만 말해봤고요 어쨌든 제 외모정병이이 정도입니다…이제 저의 고민을 말씀드리겠습니다저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고, 부모님도 저에게 어느정도 기대를 하시고 계신 것 같아요그런데 딱 지금 제 외모정병이 극에 치달았습니다이제 고3이라 공부에 집중할 시기인데 외모에 너무 신경이 쓰이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생겼을까 다시 태어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수십번합니다그래서 지금 성형수술을 하고 싶은데 수능이 약 11개월 남은 시점에서 성형을 하겠다고 하기가 너무 눈치보여요 그리고 제가 성형할 곳이 많아서 상담을 받고 수술하고 회복까지 하면 수능까지 약 9개월이 남은 시점이 될 걸 생각했을 때 지금 성형을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그래서 원래는 성형을 수능 다 끝나고 하기로 했는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제 외모정병이 정말 심각해 일상생활에 무리가 갈 정도라서…ㅠ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저 혼자 11개월 꾹 참고 수능 끝나고 말씀드리는 게 좋을까요?…댓글 많이 달아주세요ㅠ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ㅠㅠㅠ!!아 그리고 이거는 약간 다른 얘기긴 한데 지금 그냥 성형을 하고 수능 공부 말고 유학을 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비용은 걱정 안해도 됩니다) 이것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ㅠ
평소에는 걍 마스크 끼고 후드티 쓰고 다니다가 끝나고 외모에 투자하세요
순서는 다이어트-피부-눈-얼굴형(마사지) 추천 드립니다
수능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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