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0:28

네덜란드 프랑스 같은 축구 강국은 식민지 시절 이중국적자 축구천재 도움도 많이 받은건가요?

도움도 많이 받은건가요?

네덜란드와 프랑스와 같은 유럽 축구 강국들이 식민지 출신 이중국적 선수들로부터 큰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선수들의 유입은 해당 국가 대표팀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현상은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사회 구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 결과입니다.

1. 역사적 배경: 식민지배의 유산

프랑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벨기에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은 과거 식민지를 개척했고, 독립 후에도 이 지역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민자들이 유럽 본토로 유입되었고, 이들의 후손들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나거나 성장했습니다.

2. 축구 시스템과 인프라의 영향

유럽 국가들의 선진적인 유소년 축구 시스템과 인프라는 이민자 가정의 재능 있는 아이들이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3. 프랑스의 사례: '레 블뢰'의 다양성

프랑스는 이러한 이중국적자 선수들의 기여가 가장 두드러진 국가입니다.

  • 1) 1998년 월드컵 우승: '흑백아랍 연합팀'(Black-Blanc-Beur)으로 불리며 다양한 인종과 배경의 선수들이 주축이 되었습니다. 지네딘 지단(알제리계), 티에리 앙리(과들루프 마르티니크계), 마르셀 드사이(가나계) 등이 대표적입니다.

  • 2) 2018년 월드컵 우승: 킬리안 음바페(카메룬/알제리계), 은골로 캉테(말리계), 폴 포그바(기니계) 등 아프리카계 이민자 후손들이 핵심 멤버였습니다.

  • 3) 프랑스 축구 협회는 카리브해 연안의 과들루프, 마르티니크, 프랑스령 기아나 같은 해외 영토(DOM-TOM) 출신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발굴합니다. 이들은 프랑스 국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중국적자라기보다는 '해외 영토 출신 선수'로 분류됩니다.

4. 네덜란드의 사례: 수리남 커넥션

네덜란드 역시 수리남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과거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던 수리남은 축구 인재의 보고 역할을 했습니다.

  • * 전설적인 선수들: 루드 굴리트, 프랑크 레이카르트, 에드가 다비즈,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클라렌스 세도르프 등 네덜란드 축구의 황금기를 이끈 많은 스타들이 수리남계 이민자 후손입니다.

5. 이중국적 문제와 '국적 세탁' 논란

이러한 현상이 항상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유럽에서 성장한 자국 혈통의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유럽 대표팀을 선택하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합니다.

  • 1) FIFA는 이중국적 선수가 성인 대표팀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만 21세가 되기 전에 부모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 대표팀을 옮길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습니다.

  • 2) 이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하고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지만, 한편으로는 강대국들이 인적 자원을 '수입'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요약

유럽 축구 강국들은 식민지 시절의 역사적 유산으로 형성된 다문화 사회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여 풍부한 인재 풀을 확보했고, 이는 곧 국가 대표팀의 전력 강화 및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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