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 복수전공 어려운가요? 제가 예비 고3인데 내신으로 물화생, 윤사 를 선택했었지만물리/화학이 어려워서 수능
예비 고3으로서 수능 선택 과목과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물리학/화학의 어려움으로 인해 사탐런이나 생명과학을 고려하시면서, 상위권 문과 대학에 진학 후 전과나 복수전공으로 이과 대학을 목표하는 것이 가능한지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문과 대학에 진학하여 이과 대학으로 전과 또는 복수전공을 하는 것이 아주 쉬운 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이며 여러 학생분들이 시도하는 경로이기도 합니다.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과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과는 일반적으로 소수의 인원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며, 해당 대학 및 학과의 내부 규정, 학점, 면접, 전공 관련 시험 등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특히 문과에서 이과로의 전과는 이수해야 할 과학/수학 선수 과목이 많아 난이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대학 입학 후 전과하고자 하는 이과 학과에서 요구하는 기초 물리, 화학, 생명과학, 미적분학 등의 과목들을 수강하고 높은 학점을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과목들은 이전에 이수하지 않았다면 새롭게 공부해야 하는 부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복수전공의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복수전공은 전과보다는 조금 더 유연한 제도일 수 있습니다. 본래 문과 주 전공을 유지하면서 이과 학과의 졸업 요건을 충족하면 두 개의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복수전공 역시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하므로, 이과 전공 필수 과목들을 이수해야 합니다. 현재 미적분을 선택하고 계시고 내신으로 물화생을 접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이과 복수전공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은 갖추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사탐런을 하실 경우 수능에서 과학 과목에 대한 심화 학습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대학 진학 후 이과 전공 과목들을 따라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 수 있습니다.
통합 수능 이후 문이과 교차 지원이 비교적 자유로워졌지만, 대학 내부의 전과나 복수전공 제도는 여전히 학과별 특성을 반영하여 운영됩니다. 따라서 목표하시는 대학에 진학하신다면 해당 대학의 전과 및 복수전공 규정을 면밀히 확인하고 준비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학처나 학사팀에 문의하여 각 학과가 요구하는 선수 과목이나 학점 기준, 선발 인원 등을 미리 알아보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사탐으로 연고서성한 문과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면, 그 이후 이과 대학으로의 전과나 복수전공을 위해서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 성적과 더불어 이과 전공 과목들에 대한 적극적인 학습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