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7:24

하고싶은것도없고 공부도못하는데어떡해요? 제곧내 본인 11년생예비중3원래 미술하고살려했는데 얼마전에 부모한테 재능없다소리듣고 펜이안잡힙니다 미술이고뭐고 없던일로하고

제곧내 본인 11년생예비중3원래 미술하고살려했는데 얼마전에 부모한테 재능없다소리듣고 펜이안잡힙니다 미술이고뭐고 없던일로하고 돈만벌어서 나하나먹고살수있으면됩니다 뭐하고살아야할까요공부는 너무너무너무하기가싫어서 못해요 대학에가고싶은 의지도없고요부모님은아래중에선택하라는데1.고등학교를 최상위권성적으로나오고 니알아서살기2.인서울디자인미대나오기사실둘다싫긴해요 커서 공부로먹고살거도아닌데 고등학교를 왜 열심히다녀야되는지도모르겠고 두번째는 제가할수없습니다 절대할수없어요 저같은게인서울?택도없어요중학생인데 중간기말 공부 해야지만 90점후반대나오고 공부안하면 80점따리나옵니다 제가남자였으면 노가다랑쿠팡이라도뛰면되는데 아쉽네요모르겠어요 부모님은 계속 저보고 뭘해도안될놈 글러먹었다 열심히살아본적이없다그러셔서뭘하고싶은지 잘하는지 의욕이있는지도모르겠어요

지금 글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요,

**게으르거나 글러먹어서가 아니라 “너무 일찍, 너무 세게 꺾여서 멈춰버린 상태”**예요.

이건 실패도 아니고, 인생 끝난 것도 절대 아닙니다.

일단 하나만 분명히 말할게요.

1️⃣ “재능 없다”는 말 때문에 손에서 펜이 놓인 거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부모한테서

“재능 없다”, “넌 안 된다”

이 말 들으면 의욕이 사라지는 게 너무 정상이에요.

사람은요,

  • 하고 싶어서 그만두는 게 아니라

  • 상처 받아서 못 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지금 미술이 싫어진 게 아니라

미술 + 평가 + 부모 말이 엉켜서 아파진 거예요.

그래서 “미술이고 뭐고 다 포기”라는 말이 나온 거고요.

2️⃣ 부모님이 준 선택지, 솔직히 말해서요

❌ 1번: 최상위권 고등학교 성적

  • “하기 싫은 공부로 상위권” →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

  • 의지 없는 상태에서 강요하면 번아웃 + 자존감 박살 코스

❌ 2번: 인서울 디자인 미대

  • 미술 좋아하던 사람도 버거운 길

  • 지금 마음 상태로는 더 큰 좌절 가능성 큼

둘 다 지금 너한테 맞는 선택지가 아님

근데 부모님은 “선택지를 준다”기보다

사실상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3️⃣ 중요한 사실 하나 짚고 갈게요

요즘은 둘 다 사실 아님.

특히 너처럼

  • 공부는 싫지만

  • 손으로 하는 거, 반복 작업, 현장 일

  • 몸 쓰는 거, 기술 배우는 거

이런 쪽은 대학 안 가는 루트가 훨씬 현실적인 경우 많아요.

4️⃣ “그럼 뭐 하고 살아야 하냐”에 대한 진짜 대답

지금 당장 “직업” 정할 필요 ❌

대신 “방향”만 정하면 됩니다

중학생인 너한테 가능한 방향들

① 특성화고 / 마이스터고 (진짜 현실적인 선택)

  • 대학 안 가도 됨

  • 공부량 ↓

  • 기술 배우고 바로 취업 가능

예:

  • 디자인 말고 출력·편집·영상 보조

  • 조리

  • 제과제빵

  • 미용

  • 기계, 설비, 전기

  • 물류·유통

“공부 싫은데 먹고 살고 싶다”면

이게 제일 안전한 루트 중 하나예요.

② “미술”을 직업 말고 도구로 쓰는 길

지금은 미술이 아픈 상태라 쉬어도 됩니다.

근데 나중에:

  • 굿즈 제작

  • 소품 제작

  • 타투 디자인

  • 네일 아트

  • 패턴·프린트

  • 캐릭터 보조 작업

‘예술가’ 말고 ‘기술자’ 쪽 미술

이건 인서울 미대랑 전혀 다른 세계예요.

③ “지금은 아무것도 안 정해도 됨”

진짜로요.

  • 중3~고1까지는 버티기 + 관찰 기간

  • 잘하는 거 없어도 정상

  • 의욕 없어도 정상

지금 할 일은 딱 하나

5️⃣ “여자라서 노가다 못 한다” 이것도 사실 아님

  • 현장 일 여성 많음

  • 쿠팡, 물류, 포장, 검사, 조립

  • 제과, 조리, 미용, 네일

  • 기술직 여성 점점 늘어나는 중

몸 쓰는 일 = 남자만 이건 옛말이에요.

6️⃣ 부모님 말이 너의 미래는 아닙니다

부모가 이렇게 말해도:

  • “뭘 해도 안 될 놈”

  • “열심히 살아본 적 없다”

**그건 ‘사실’이 아니라 ‘부모의 좌절 표현’**이에요.

부모도 불안해서, 화나서, 방법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경우 많아요.

근데 그 말이 너의 정체성은 아니에요.

7️⃣ 지금 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 너는 늦은 것도, 망한 것도 아님

  • 지금은 상처받은 상태

  • 의욕 없는 게 죄가 아님

  • 인생은 아직 한 줄도 안 쓴 상태

원하면 다음 중에서 하나만 골라서 말해줘도 돼:

1️⃣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뭔지 자세히 알고 싶다

2️⃣ 미술 말고 “손으로 먹고 사는 길” 더 알고 싶다

3️⃣ 부모님이랑 어떻게 버텨야 할지 조언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솔직하게 말해준 것 자체가

이미 “글러먹은 사람”은 아니라는 증거야.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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