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것도없고 공부도못하는데어떡해요? 제곧내 본인 11년생예비중3원래 미술하고살려했는데 얼마전에 부모한테 재능없다소리듣고 펜이안잡힙니다 미술이고뭐고 없던일로하고
지금 글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요,
**게으르거나 글러먹어서가 아니라 “너무 일찍, 너무 세게 꺾여서 멈춰버린 상태”**예요.
이건 실패도 아니고, 인생 끝난 것도 절대 아닙니다.
일단 하나만 분명히 말할게요.
1️⃣ “재능 없다”는 말 때문에 손에서 펜이 놓인 거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부모한테서
“재능 없다”, “넌 안 된다”
이 말 들으면 의욕이 사라지는 게 너무 정상이에요.
사람은요,
하고 싶어서 그만두는 게 아니라
상처 받아서 못 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지금 미술이 싫어진 게 아니라
미술 + 평가 + 부모 말이 엉켜서 아파진 거예요.
그래서 “미술이고 뭐고 다 포기”라는 말이 나온 거고요.
2️⃣ 부모님이 준 선택지, 솔직히 말해서요
❌ 1번: 최상위권 고등학교 성적
“하기 싫은 공부로 상위권” →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
의지 없는 상태에서 강요하면 번아웃 + 자존감 박살 코스
❌ 2번: 인서울 디자인 미대
미술 좋아하던 사람도 버거운 길
지금 마음 상태로는 더 큰 좌절 가능성 큼
둘 다 지금 너한테 맞는 선택지가 아님
근데 부모님은 “선택지를 준다”기보다
사실상 몰아붙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3️⃣ 중요한 사실 하나 짚고 갈게요
요즘은 둘 다 사실 아님.
특히 너처럼
공부는 싫지만
손으로 하는 거, 반복 작업, 현장 일
몸 쓰는 거, 기술 배우는 거
이런 쪽은 대학 안 가는 루트가 훨씬 현실적인 경우 많아요.
4️⃣ “그럼 뭐 하고 살아야 하냐”에 대한 진짜 대답
지금 당장 “직업” 정할 필요 ❌
대신 “방향”만 정하면 됩니다
중학생인 너한테 가능한 방향들
① 특성화고 / 마이스터고 (진짜 현실적인 선택)
대학 안 가도 됨
공부량 ↓
기술 배우고 바로 취업 가능
예:
디자인 말고 출력·편집·영상 보조
조리
제과제빵
미용
기계, 설비, 전기
물류·유통
“공부 싫은데 먹고 살고 싶다”면
이게 제일 안전한 루트 중 하나예요.
② “미술”을 직업 말고 도구로 쓰는 길
지금은 미술이 아픈 상태라 쉬어도 됩니다.
근데 나중에:
굿즈 제작
소품 제작
타투 디자인
네일 아트
패턴·프린트
캐릭터 보조 작업
‘예술가’ 말고 ‘기술자’ 쪽 미술
이건 인서울 미대랑 전혀 다른 세계예요.
③ “지금은 아무것도 안 정해도 됨”
진짜로요.
중3~고1까지는 버티기 + 관찰 기간
잘하는 거 없어도 정상
의욕 없어도 정상
지금 할 일은 딱 하나
5️⃣ “여자라서 노가다 못 한다” 이것도 사실 아님
현장 일 여성 많음
쿠팡, 물류, 포장, 검사, 조립
제과, 조리, 미용, 네일
기술직 여성 점점 늘어나는 중
몸 쓰는 일 = 남자만 이건 옛말이에요.
6️⃣ 부모님 말이 너의 미래는 아닙니다
부모가 이렇게 말해도:
“뭘 해도 안 될 놈”
“열심히 살아본 적 없다”
**그건 ‘사실’이 아니라 ‘부모의 좌절 표현’**이에요.
부모도 불안해서, 화나서, 방법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경우 많아요.
근데 그 말이 너의 정체성은 아니에요.
7️⃣ 지금 너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너는 늦은 것도, 망한 것도 아님
지금은 상처받은 상태
의욕 없는 게 죄가 아님
인생은 아직 한 줄도 안 쓴 상태
원하면 다음 중에서 하나만 골라서 말해줘도 돼:
1️⃣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뭔지 자세히 알고 싶다
2️⃣ 미술 말고 “손으로 먹고 사는 길” 더 알고 싶다
3️⃣ 부모님이랑 어떻게 버텨야 할지 조언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솔직하게 말해준 것 자체가
이미 “글러먹은 사람”은 아니라는 증거야.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