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2:21

남자친구와의 갈등 고등학생 여자입니다. 남친은 일본인이고 개학하면 해외에서 만나요.(방학제외 같이 있음). 그런데

고등학생 여자입니다. 남친은 일본인이고 개학하면 해외에서 만나요.(방학제외 같이 있음). 그런데 최근 두세달 동안 너무 많이 싸웁니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말로만 하고 행동으로 전혀 지켜지지 않을때 제가 문제재기를 해서 시작한다던지, 사소한 이유로 제가 화낸티를 내서 남친이 곤란해지고 그게 싸움으로 번지던지이런식으로 문제가 쌓이다가 방학이 된후 남자친구의 연락이 많이 줄고 크리스마스나 새해같은날 전화 하자고 말해도 알겠다고 하고 술마시고 친구랑 노느라 24시간 1분도 저랑 잔화를 안했습니다. 이게 추상적인 약속이아닌 직접적으로 스케쥴만 조절하면 충분히 지킬수 있는 약속인데도 안지키는 것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이해하는척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남자친구와 인스타 스토리 문제로(남친이 먼저 만들기로 한 커플 하이라이트를 안친한 사람들이 보는게 싫다는 이유로 친한친구로 바꾸고 싶다함) 다시 싸우게 됐어요. 제입장 : 왜 ? 굳이? 마음이 바뀐것? 바람? 다른 사람들에게 야친있는것을 숨기려고? 남친입장 :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보고 캡쳐를 할수도 있고 실제로 누군가 캡쳐를 해서 올렸었다. 그래서 친한애들만 봤으면 좋겠다. 이렇게 시작한 싸움이지만 왠지 모르게 대화를 하면 할수록 과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고, 저는 이참에 전부 해결하자는 마음으로 제가 속상함을 느낀 부분을 얘기했지만 남친은 “너나랑 더 얘기 하기싫다며 ㅋㅋ 그런데 나랑 계속 얘기하는건 모순된거아니야?” 이런식으로 제가 보낸 디엠 하나하나 꼬투리르 잡으며 답장을 했고 결국 저는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싶지만 너는 그래보이지 않는다, 문제를 좀 천천히 해결하고싶어?“ 라고 보냈지만 남친도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저한테 화를 내며 디엠이 끝났습니다. 헤어질거면 개학해서 얼굴보며 시원하게 할말 다하고 헤어지고 싶고. 헤어지든 헤어지지 않든 일단 이 꼬여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제가 말을 꺼내면 남친은 계속 귀찮다, 늘 이런식, 너는 모순되어있다, 씻으러 간다 이런식으로 불편한 티를 팍팍냅니다. 둘다 지금은 아직까진 헤어지고 싶지않다고 생각하고있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생각한 각자의 문제점 입니다) 나 : 1. 직설적 2. 화를 금방내고 티를 냄 3. 즉흥적,감정적남친 : 1. 절대로 먼저 사과를 안함 2. 문제재기를 하면 부정 먼저 하고 나를 지적함 3. 약속 지키지 않음 물론 제가 상대방이 아니기때문에 모든것을 이해하진 못했지만 저는 제가 속상했던것을 정리해서 딱딱말했고 남친에게도 나에게 하고싶었던 말을 하라고 했지만 저의 디엠을 지적하고 꼬리만 뭅니다 계속. 너무 답답하고 이런걸로 시간을 하비하고싳지않어요

고등학생인데 이렇게 복잡한 감정으로 많이 힘들겠네요.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답답함과 배신감을 느끼는 부분이 너무나 잘 이해가 돼요. 특히 해외에서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 더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아요.

먼저, 남자친구의 행동 때문에 배신감까지 느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걸리네요. 약속을 계속 어기는 건 관계의 신뢰를 깨뜨리는 아주 중요한 문제예요. 인스타 스토리 문제도 단순히 스토리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불안감과 '혹시 나를 숨기려 하나?' 하는 서운함이 더 크게 느껴졌을 것 같고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한 건 두 사람이 솔직하게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 방법을 찾는 거예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계속 방어적이거나 귀찮아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 자체가 어렵겠죠.

제가 생각하는 몇 가지 조언은 이렇습니다.

1."나 전달법"을 활용해 보세요.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 '나는 ~때문에 ~하게 느꼈어' 식으로 자기 감정에 초점을 맞춰 말해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왜 약속을 안 지켜?' 대신 '네가 크리스마스에 전화 안 해줘서 정말 서운하고 배신감이 들었어'라고요. 상대방이 덜 공격받는다고 느끼면 좀 더 들으려고 할 수도 있어요.

2.대화 환경을 바꿔보세요. 디엠보다는 전화 통화나 (개학 후 만났을 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 감정이 격해지기 전에, '우리가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언제쯤 편안하게 통화할 수 있을까?' 하고 미리 시간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상대방이 불편한 티를 낼 여지를 줄이는 거죠.

3.그의 문제도 명확히 인지하세요. 본인도 문제점을 잘 알고 있지만, 상대방이 사과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면 회피하거나 지적하는 건 건강한 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약속 불이행은 신뢰의 문제이고요.

4.목표를 명확히 전달하세요. 대화의 목적이 '헤어지자'가 아니라 '이 문제를 해결해서 우리가 다시 잘 지내고 싶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만약 이런 시도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계속 회피하거나, '꼬리 물기' 식으로 대화를 비난으로 몰아간다면, 그때는 정말 관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수도 있어요. 서로 노력하고 배려해야 하는 게 연인 관계인데, 한쪽만 계속 답답함을 느끼는 건 오래가기 힘들 수 있거든요.

얼굴 보고 헤어지든,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시작하든, 지금 이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용기를 내서 솔직하게 대화해보세요.

상단 광고의 [X] 버튼을 누르면 내용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