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7:57
남자친구 성격때문에 고민이에요 저는 약 200일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과 CC이고,
저는 약 200일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과 CC이고, 남자친구가 선배입니다. 남자친구가 먼저 고백해서 만나게 되었고, 저를 정말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건 평소 행동에서 많이 느껴집니다. 만날 때마다 본인이 전부 결제하려 하고, 제가 결제하려고 하면 막습니다. 선물도 자주 주고,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해주며 학교가 끝나면 항상 집까지 데려다줍니다.이런 부분만 보면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격 차이와 행동 때문에 점점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먼저 애정 표현 방식이 너무 다릅니다. 남자친구는 애정 표현과 스킨십을 굉장히 좋아해서 공공장소에서도 뽀뽀나 키스를 자주 하려고 합니다. 저는 ISTP 성향이라 이런 부분이 부담스럽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그럴 때마다 “나 안 좋아하냐”며 서운해하거나 삐지고, 결국 제가 맞춰야 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이 부분은 성향 차이라 이해하려고 했습니다.하지만 가장 힘들었던 건 게임을 같이 할 때입니다. 남자친구와 발로란트라는 게임을 함께 하는데, 게임 중 마이크를 켜고 다른 사람들에게 욕을 심하게 합니다. 저희끼리 디스코드로 하는 말이면 몰라도, 직접 상대에게 욕하고 패드립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불편했습니다.또 저와 남자친구가 같은 요원을 사용하는데, 제가 양보해서 다른 요원을 선택하면 왜 그걸 하냐며 화를 내고, 다시 선택하면 또 왜 선택했냐며 혼내는 식입니다. 본인이 잘 나왔던 점수를 보여주면서 “너는 이 점수 나올 수 있냐”는 식으로 비교하는 말도 했습니다. 경쟁전이라 화날 수 있다고 생각하려 했지만, 점점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한 번은 경쟁전에서 팀 전체가 잘 안 풀리던 상황이었고, 1등 하던 팀원이 욕설과 패드립을 계속 했습니다. 그걸 보고 남자친구가 “저 사람 이겨주기 싫다”며 갑자기 게임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쟁전은 다른 팀원들에게도 피해가 가는 건데, 감정 때문에 갑자기 던지는 행동이 너무 황당하고 책임감 없어 보였습니다.그래서 저는 경쟁전 말고 일반전을 하면서 그냥 편하게 즐기자고 제안했지만, 남자친구는 일반전을 할 거면 게임할 의미가 없다며 싫어했고, 결국 제가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게임 말고도 생활 태도에서 고민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대학 3학년인데 공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입니다. 저와 같은 수업을 듣고 싶다며 같이 수강신청을 했지만, 공부를 도와주지도 않고 “어차피 지잡대라 다 던져도 성적 나온다”는 식의 말을 합니다. 저는 시험 전날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도 영화 보자고 하면서 “너 어차피 공부 안 하잖아”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ADHD 성향이 있어 집중이 잘 안 되는 편인 건 맞지만, 그래도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해도 그 부분을 가볍게 넘기는 태도가 상처였습니다.이 외에도 말이나 행동에서 자기중심적으로 느껴지는 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건 분명히 느껴지고, 잘해주려고 하는 마음도 알지만, 이런 성격과 태도들이 계속 쌓이면서 점점 지치고 있습니다.서로 모쏠이라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이런 이유로 헤어지자고 하는 게 맞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근묵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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