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송파구에 살고 있고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2 남학생입니다. 요즘 들어서 고민이 되는 것이 공부가 하기 싫은데 그럼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라고 물었을 때 대답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 제 성적을 말씀드리자면 고 1 내신 총합 3.35, 이번 중간고사 성적은 3.5입니다. 수행평가는 열심히 준비해서 여태까지 감점당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내신 성적이 애매해서 그렇게 높은 대학은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저는 대학 진학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예전에 국어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던 적이 있지만 딱히 성취감이나 흥취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왜 이러는 걸까요? 공부에서 도저히 성취감을 느낄 수 없고 앉아있고 문제푸는 매순간이 고통의 연속이고 저 자신과의 투쟁같습니다. 그래서 애매하게 깔짝이며 하던 공부를 아예 그만둘 생각입니다. 공부를 그만두는 것은 옳은 선택인 것일까요? 만약 공부를 그만둔다면 제가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저는 게임과 자전거 타기로 현실도피중이지만, 솔직히 저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솔직히 그것들이 재밌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시간 죽이려고 하는 기분입니다. 해야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이 저의 폐부를 쿡쿡 찌르는 것같고, 기분도 썩 좋지 않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공부말고 다른 일을 한다면 어떤 생산적인, 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을까요?